"우리 아이 유치갯수, 이 정도면 정상인가요?" 아이 입안을 들여다보다가 한 번쯤 검색해보셨을 거예요.
또래 아이는 이가 여덟 개나 났다는데 우리 아이는 두 개뿐이면 괜히 마음이 조급해지죠. 그런데 유치갯수는 사실 간단한 뺄셈 하나로 대략 확인할 수 있어요.
이 글을 다 읽으면 이 세 가지가 정리됩니다.
- 지금 우리 아이 개월수에 맞는 유치갯수가 몇 개인지 (계산법 + 표)
- 몇 개까지 차이 나야 "정상 범위"인지
- 어떤 경우에 소아치과에 가봐야 하는지
유치갯수 계산법, 뺄셈 하나면 끝
유치갯수 ≒ 아이 개월수 − 6
소아청소년과에서 오래전부터 써온 어림 계산법이에요. 아이 개월수에서 6을 빼면 지금쯤 나와 있을 대략적인 유치갯수가 나옵니다. 이가 보통 생후 6개월 무렵부터 나기 시작해서, 이후 한 달에 한 개꼴로 올라오기 때문이에요.
바로 넣어볼게요.
- 생후 10개월 → 10 − 6 = 약 4개
- 생후 12개월(돌) → 12 − 6 = 약 6개
- 생후 18개월 → 18 − 6 = 약 12개
실제로 서울연합소아청소년과의원 육아상담 자료에서도 12개월 아이라면 유치 6개 정도가 정상적인 발달이라고 안내하고 있어요. 계산 결과와 딱 맞죠.
이걸 알면 좋은 점은 검색창에 매번 "13개월 유치갯수", "16개월 유치갯수"를 따로 쳐볼 필요가 없다는 거예요. 개월수만 바뀌면 그 자리에서 바로 답이 나옵니다.
이 공식은 생후 6개월부터 두 돌 무렵까지만 얼추 맞아요. 유치는 총 20개에서 멈추기 때문에, 26개월이 넘어가면 계산이 의미가 없어집니다. 어디까지나 "어림값"이라는 점을 기억해주세요.
개월수별 유치갯수 한눈에 보기
계산이 번거로우면 아래 표를 저장해두세요. 미국치과협회(ADA) 유치 맹출 차트를 기준으로 국내 치과·소아과에서 안내하는 평균 시기예요.
| 시기 | 누적 유치갯수 | 이때 나오는 이 |
|---|---|---|
| 6~10개월 | 2개 | 아래 가운데 앞니 |
| 11~12개월 | 4~6개 | 위 가운데 앞니 |
| 15~16개월 | 8개 | 위·아래 옆 앞니 |
| 19~20개월 | 12개 | 첫 번째 어금니 4개 |
| 24개월(두 돌) | 16개 | 송곳니 4개 |
| 27~30개월 | 20개 완성 | 두 번째 어금니 4개 |
최종 유치갯수는 위턱 10개, 아래턱 10개로 총 20개예요. 만 3세쯤이면 대부분의 아이가 20개를 다 갖추게 됩니다.
유치 나는 순서, 왜 4개씩 나올까
표를 보면 첫 두 개만 빼고 전부 4개 단위로 늘어나죠. 이유가 있어요. 치아는 위턱·아래턱, 왼쪽·오른쪽으로 쌍을 이뤄 대칭으로 나오기 때문이에요.
순서는 대체로 이렇습니다.
아래 가운데 앞니 → 위 가운데 앞니 → 위·아래 옆 앞니 → 첫 번째 어금니 → 송곳니 → 두 번째 어금니
여기서 재밌는 건 어금니가 송곳니보다 먼저 나온다는 점이에요. 순서가 이상하다고 느껴지지만 정상입니다. 송곳니 자리를 남겨두고 어금니가 먼저 자리를 잡거든요.
순서를 건너뛰거나 뒤바뀌는 경우도 흔해요. 남양아이 육아정보에서도 송곳니가 먼저 나는 아이가 있고 몇 개월 차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안내합니다. 순서보다 중요한 건 결국 20개가 제자리에 잘 자리 잡느냐예요.
계산이 안 맞을 때, 어디까지 정상일까
계산해봤는데 우리 아이 유치갯수가 두세 개 모자라면 어떡하죠? 결론부터 말하면 ±4개 정도는 넉넉히 정상 범위로 봐요.
치아가 나는 시기는 키나 몸무게처럼 개인차가 큽니다. 생후 2~3개월에 벌써 이가 비치는 아이도 있고, 돌이 지나서야 첫니가 올라오는 아이도 있어요. 둘 다 특별한 병 없이 흔하게 일어나는 일이에요.
한 가지 안심되는 사실도 있어요. 이가 늦게 났다고 영구치까지 늦어지는 건 아니에요. 유치가 늦게 난 아이도 만 6세 무렵이면 비슷하게 영구치가 올라오기 시작하고, 보통 12~14세 사이에 20개 유치가 모두 영구치로 바뀝니다.
그러니 개수를 세는 데 쓰는 에너지는 줄이고, 이미 나온 이를 잘 닦아주는 쪽에 쓰는 게 훨씬 이득이에요.
이럴 땐 병원에 가보세요 (체크 4가지)
대부분은 기다리면 되지만, 아래 네 가지에 해당하면 소아치과에서 한 번 확인받는 게 좋아요. 미리 알아두면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 생후 13개월이 지나도 이가 하나도 안 보일 때 — 돌까지는 기다려도 되지만 그 이후엔 확인이 필요해요.
- 이 색이 검거나 하얗게 변할 때 — 초기 충치일 수 있어요. 앞니 잇몸 경계에 하얀 줄이 생기면 특히 눈여겨보세요.
- 잇몸이 심하게 붓거나 피가 날 때 — 이가 나면서 잇몸이 붓는 건 흔하지만, 통증과 잦은 울음이 함께 오면 구강 감염일 수 있어요.
- 넘어져서 이가 깨지거나 흔들릴 때 — 유치라도 방치하면 아래에 있는 영구치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참고로 국가에서 지원하는 영유아 구강검진은 생후 18개월부터 65개월까지 총 4회(18~29개월 / 30~41개월 / 42~53개월 / 54~65개월) 무료로 받을 수 있어요. 특히 30~41개월은 유치 20개가 거의 완성되면서 충치가 늘어나는 시기라 챙겨두면 좋습니다. 대상 시기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영유아건강검진 안내에서 조회할 수 있어요.
이가 나기 시작했다면 오늘부터 할 일 3단계
유치갯수가 하나든 스무 개든, 관리 시작 시점은 똑같아요. 첫니가 보이는 순간입니다.
1단계 · 이가 나기 전 (0~6개월)
젖은 거즈나 실리콘 손가락 칫솔로 잇몸을 부드럽게 닦아주세요. 하루 한 번, 목욕 후처럼 정해진 시간에 하면 습관이 잡혀요.
2단계 · 첫니가 났을 때 (6개월~)
유아용 칫솔과 불소치약으로 바꿔주세요. 치약 양은 만 3세 미만은 쌀알 크기, 만 3세 이상은 완두콩 크기가 기준이에요. 이가 두 개뿐이어도 칫솔을 쓰는 게 좋습니다.
3단계 · 자기 전 습관 만들기
가장 중요한 양치 타이밍은 잠들기 직전이에요. 자는 동안 침이 줄면서 충치균이 활발해지거든요. 우유나 분유를 먹고 그대로 잠드는 습관은 줄여주는 게 좋아요.
이 시기 아이 치아는 겉을 감싸는 에나멜질이 얇아서 충치가 빨리 번져요. 하나만 썩어도 옆 치아로 금세 옮겨가니, 개수가 적을 때부터 닦아주는 게 결국 제일 편한 길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유치갯수는 최종 몇 개인가요?
총 20개예요. 위턱 10개, 아래턱 10개입니다. 참고로 영구치는 28개(사랑니 포함 시 32개)로 더 많아요.
Q. 14개월인데 이가 4개뿐이에요. 늦은 건가요?
계산상으론 8개지만 4개도 정상 범위 안이에요. 개인차가 크고, ±4개 정도는 흔합니다. 다만 13개월이 넘도록 하나도 안 났다면 확인을 받아보세요.
Q. 순서가 뒤바뀌었는데 괜찮을까요?
대부분 괜찮아요. 송곳니가 먼저 나오거나 위 앞니가 먼저 나오는 경우도 있어요. 순서보다는 결국 20개가 잘 자리 잡는지가 중요합니다.
Q. 유치는 언제 빠지기 시작하나요?
보통 만 6세 전후예요. 난 순서대로 아래 앞니부터 빠지고, 12~14세 사이에 대부분 영구치로 바뀝니다.
Q. 이 나느라 보채는데 어떻게 해줄까요?
잇몸이 간지러워 자꾸 물려고 해요. 차가운 치발기를 쥐여주면 도움이 됩니다. 열이 나거나 설사가 심하면 이앓이가 아닐 수 있으니 진료를 받아보세요.
📌 3줄 요약
- 계산법 — 유치갯수 ≒ 개월수 − 6 (6~26개월 사이에만 적용)
- 최종 개수 — 위 10개 + 아래 10개 = 총 20개, 27~30개월쯤 완성
- 기준선 — ±4개는 정상, 단 13개월에 하나도 안 났다면 소아치과 확인
오늘 딱 한 가지만 해보세요. 아이 개월수에서 6을 빼보고, 지금 나온 이를 세어보는 것. 숫자가 얼추 비슷하다면 그걸로 충분해요. 그리고 오늘 밤 잠들기 전 양치를 한 번 챙겨주시면, 20개가 다 나올 때쯤엔 습관이 이미 자리 잡혀 있을 거예요.
18개월이 넘은 아이라면 영유아 구강검진 대상 시기인지 한 번 조회해보시는 것도 추천해요. 무료인데 놓치는 분들이 은근히 많더라고요.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의학적 조언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 아이마다 발달 속도가 다르므로,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면 소아치과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 상담하세요. 검진 제도 관련 내용은 2026년 기준입니다.
📚 참고: 미국치과협회(ADA) 유치 맹출 차트, 국민건강보험공단 영유아건강검진, 임신육아종합포털 아이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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